부암동 롯데캐슬을 짓고있는 영역이 원래는 부암동 “용사촌”으로 불리던 곳이었다. 지금은 아파트 공사때문에 주변 부지들이 모두 철거되고 그저 공사장밖에 보이지 않는다. 원래 가지고 있던 쿠키폰(LG-SU910)에 그 이전 사진도 있을텐데… 그 까지는 찾아보지 않고, 여기서는가지고 있는 철거 공사전 용사촌 사진을 몇장 올려본다.

유일하게 남아있는 17년 3월 사진. 이때만 해도 평화로운 동네였다.
사진은 18년 5월~7월 사이에 철거한다고 말 나올때 찍은것들이다.
친구들 끼리는 “100계단” 이라고 불렀던 곳. 월드메르디앙 옆으로 용사촌에 진입하는 계단위.
공가들은 이미 철거를 시작했었다..
철거하기 위해 막으로 둘러싸인 집
철거하기 위해 막으로 둘러싸인 집.
윗동네는 철거가 완료되었던 상황이다. 아랫동네는 철거를 위해 사전작업만 되어 있었다.
18년 7월의 사진. 윗동네는 철거가 완료되었음을 볼 수 있다.
첫 사진의 “100 계단”을 내려오면 나오는 곳이다. 여기도 철거를 위해 사전 작업이 완료되어 있다.

여기서 부터는 ’17년도에 당감천 지류를 찾아본다고 혼자 용사촌-(구)당감4동 주민센터-무궁화아파트를 다녔었던 때 찍었던 사진들이다.

(동양중학교 오른쪽) 천안사 위쪽에 존재하는 공사 명패. 
나는 ’17년 9월달에 물길을 찾아 다녔었다.
위의 명패에서 쭉 나오다 보면 쌍용 아파트 아래로 큰 길이 존재한다.
큰 길에서 보면 이상하게 인도치곤 큰 길이 있는데, 이쪽이 메인 라인으로 판단.
옆으로 월드 메드디앙 아파트가 보인다.
물의 소리를 들어보니까 해당 길 전체가 ㅁ자 물길로 판단되었다.
반대쪽에서 찍은 사진. <’18년 윗동네는 철거가 완료되었다>고 했던 부근이다.
100계단 부근의 원형교차로를 지나가는 길.
위의 맨홀 내부를 보면 상당히 많은 양의 물이 흘렀다. 
악취도 거의 없었기에 물이 여기를 통해 흐른다고 판단했었다.
신우 아파트 옆 길.
복개한 부분이 눈으로 드러난다. 
제일 위에있던 큰 길에서 부터 여기까지 PC박스 2개 규모로 복개되었음을 볼 수 있다.
같은 지점에서 반대 방향으로 찍은 사진이다.
대진 에이스빌 옆 길에서 찍은 사진이다.
물길이 다시 복개(PC박스)로  들어가는 지점이다.
해당 위치는 “부산의 정중앙” 표식이 있던 곳 바로 옆이다.
대진 에이스빌 옆 복개 시작지점.
멀리서 찍은 복개 시작지점

사진에 나온 부분 모두가 아파트 건설로 인해 사라졌다. ’17년도는 한창 동천을 살리자는 이야기가 나왔던 시기였다. 그때 당감천도 고치자며 생태하천으로 바꾸겠다고 말이 나왔었는데 (http://web.archive.org/web/20201023160731/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160304000116) 아파트의 공사와 맞물려서 어떻게 결정이 됐는지는 모르겠다.

대신 아파트 공사 초기에 복개 부분을 다 보수한다고는 했던것 같다. 짜피 다 뜯어내야 하니까.. 이번에 안하면 아파트가 들어선 뒤로는 어떻게 손 댈 방법이 없으니.. 지금은 공사중이어서 뭘 어떻게 했는지는 모르겠다. 내 바람으로는 복개를 어느정도 걷어내어 물줄기를 보이게 했으면 좋겠긴 하다.

당감천으로 이야기가 잠시 세어 나왔는데, 여기까지가 내가 가지고 있는 용사촌의 사진들이다. 난 여기에 살지는 않았지만, 종종 답사처럼 갔었다. 기억상에서는 나름 조용하지만 활기찬 동네였는데… 어떻게 보면 안타깝고, 어떻게 보면 시대의 변화로 느껴진다.

혹시라도 미래를 위해.. 로드뷰 링크를 몇장 추가한다. 철거 될때에도 복개 부분은 건들지 못한것으로 보인다.

당감동 자체가 재개발의 열풍을 띄고 있어서.. 올릴 사진이 더 많아질 수도 있을것 같다. 당감천 답사 사진은 나중에 따로 올리던가, 해당 구역이 재개발되어 사라지면 그때 올리도록 하겠다..